리바트(대표 경규한)가 대형 직영전시장을 잇달아 개설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이 회사 주방가구 브랜드인 리첸은 25일 서울 방배동에 100평 규모의 대형 직영매장을 열었다．올들어 서울 강남과 부산 강릉 광주 부천에 이어 여섯번째로 개설된 매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3~4년간 연간 10% 이상 성장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불황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가 올들어 6개 직영점을 오픈하는데 투입한 금액은 60억원에 달한다．

방배 전시장에는 리첸 주방시리즈와 붙박이장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삼성 하우젠과 전략 제휴를 통해 모든 전시장에서 각종 주방용 빌트인 가전기기까지 원스톱 구매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또 친환경등급인 E1급 이상 자재만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리바트가 공격경영에 나서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부엌시판 분야 매출을 늘리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리바트는 그동안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부엌특판에서는 강했으나 시판분야에서는 전체 매장이 40여개에 불과，한샘(250개)이나 에넥스(200개) 등 경쟁업체에 비해 취약했다． 회사측은 올해 신규 오픈한 직영매장은 각각 연간 1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전체적으로 연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규한 사장은 “내년에도 서울 대전 대구 등 핵심상권 3곳에 대형 직영점을 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60억에 불과한 부엌시판 규모를 내년까지 12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바트는 올해 매출목표 360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이미 확보한 특판 수주액만 1600억원에 이르고 있어 10%정도 성장한 4000억원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