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애 나섰던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1.70원이 하락한 1501.3원을 기록, 1500원선을 돌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씨티그룹에 대한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안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팀 발표에 미국 증시가 폭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43원이 급락한 147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여외 매수세가 간혈적으로 들어오면서 환율을 1480원대로 높였다.

이후 다시 148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오후들어 결제수요가 다시들어오면서 1490원대로 환율 레벨을 높였다.

이후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도로 돌아서자 역송금수요까지 발생하면서 환율은 낙폭을 더욱 줄여 1500원선 위로 올라서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오후 2시 6분 현재 전날보다 3.52p 상승한 973.6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59p 오른 285.0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국내 증시에서 모처럼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4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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