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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 자격증으로 바꿔야 전문성 높아져

한국부동산개발전문가협회(KORDPAㆍKorea Real Estate Development Professionals Association)가 지난 13일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활동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협회는 부동산개발 회사 및 관련 단체 간의 교류를 증진시키고,지속적인 전문성 향상과 부동산개발전문가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허정성 협회장(사진·現 하이브종합건설 대표이사)은 출범식에서 "부동산개발업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1월17일까지 의무교육 대상자 3437명 중 2826명이 수료해 약 82%가 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료를 마치고 현업으로 복귀한 이들의 지속적인 전문성 향상,권익보호 등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KORDPA의 주력 사업은 △향후 자격증 시험 주관 및 수여기관 역할 △전문 역량 강화 및 회원권익 총괄 △부동산개발업 조기정착 및 관련 정책 대안 제시 등 크게 세 가지다.

KORDPA는 업계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부동산개발전문가 교육과정의 수료증제도를 자격증시험으로 전환시키고 협회가 시험을 주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자격증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 자격증을 부여하는 '자격증 수여기관' 역할도 병행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현재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 역량 강화 및 회원권익 총괄 사업에 관해서는 협회의 기능을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교섭단체로 발전하겠다는 청사진을 수립했다. 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인력에 대한 아웃소싱 업무를 추진하는 등 수익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 밖에 구인ㆍ구직정보,자문ㆍ지원 등 회원관리팀과 상담센터를 개설해 회원 상호 간의 정보교류를 위한 부동산개발사례 정보체계 구축과 권익보호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부동산개발 전문 인력에 대한 위상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허정성 협회장은 "부동산개발 산업 발전을 위해 협회는 부동산개발업의 책임만 강조하고 권한이 없는 현행 법률을 보완하는 다양한 정책방안을 정부에 제언할 계획"이라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협회 운영을 통해 부동산개발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