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남현수와 실제 나는 비슷한 점이 많죠."

차태현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과속스캔들' 언론시사회에서 "가뜩이나 식상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데 남현수와 실제 내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나서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고민했다"고 전했다.

극 중 차태현은 큰 인기를 얻었던 아이돌 출신 라디오 DJ 남현수 역을 맡았다. 남현수에 대해 차태현은 "실제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인기를 얻었다가 요즘 잠잠한 것"이라고 꼽았다. 이어 "인기란 올라갈 때도 내려올 때도 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캐릭터와 영화 소재를 떠나서 오락영화, 상업영화기에 3명이 호흡만 잘 맞추면 괜찮은 영화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차태현은 "오늘보니 영화는 박보영과 왕석현의 영화다"며 "이 친구들의 활약이 컸기에 재미가 배가 된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과속스캔들'은 라디오 DJ 남현수(차태현 분)와 미혼모 황정남(박보영 분), 그리고 황정남의 아들 황기동(왕석현 분)의 좌충우돌 코믹 스캔들을 그린 영화로 12월 4일 개봉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