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반등이 가진 두 가지 의미...우리투자증권 ● 11월 넷째주 추천전략: 보통주대비 주가 갭이 커진 우선주 주목 전반적인 무게중심은 잘하면 지지선 확보, 나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수 방향성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시장에 충격을 준 3/4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된 점은 다행이지만,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월말 경기지표들이 또 다른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25일 발표될 S&P/케이스 쉴러지수, 26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은 3/4분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빠르면 이번 주 내에 GM이 파산신청을 할 것이라는 설(월스트리트 저널: GM이사회 파산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 고려 중)과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주가가 50% 이상 급락한 씨티그룹의 향배 등 증시 내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따라서 직전 주 후반에 나타난 글로벌 증시의 반등은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또는 직전 저점 진입에 따른 저점테스트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사실 돌이켜보면 지난 주 후반에 나타난 아시아 증시 반등은 재료적으로나 지표적으로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없다. 재무장관을 새로 임명했다고 장 막판 30분전 -50포인트에서 종가기준 +500포인트로 끝난 미국증시(다우지수 기준)도 잘 살펴보면 지금 시장에 얼마나 재료가 없음을 알려주는 방증이다. 통상 이러한 흐름을 급락에 따른 자율반등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언젠가는, 그것이 지금 당장은 아니라더라 어느 순간부터는 시장이 이러한 자율반등에 연속적으로 노출될 것이라는 점이다. 처음에는 기술적 반등 또는 의미없는 상승으로 치부되지만,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어느 순간 추세적인 흐름을 형성할 정도가 되면, 이때부터는 지표적 개선점이 한 두군데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는 자율반등이 가진 두 가지 의미 중 정(正)의 흐름에 해당된다. 당분간 시장 흐름에 순응하되, 의미없는(?) 자율반등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더라도 이를 무시하기 보다는 흐름에 동참할 것을 권유한다. 경험적으로 추세의 변곡점은 항상 투자자의 심리가 극도로 약해지고, 지수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팽배할 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번 주 추천전략으로는 보통주와 우선주 간에 가격차를 노린 전략을 권유한다. 보통주대비 우선주를 사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주가 반등기에 가격 갭 축소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둘째, 보통주 대신 우선주 편입을 늘려 일종의 차익거래를 노릴 수 있다.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 갭을 과거 4년 평균치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가격차가 확대된 종목으로는 현대차, LG전자, 삼성물산, 대한항공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