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4일 우주일렉트로에 대해 파생상품 손실로 4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400원에서 7200원(21일 종가 527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당초 4분기 원/달러 환율을 1250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21일 종가가 1505원을 기록하는 등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 말 원/달러 환율을 1450원으로 가정한다면, 우주일렉트로의 파생상품 평가 및 거래손실은 각각 65억원과 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주일렉트로가 4분기에 각각 18억원과 10억원의 세전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백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또 추가적인 환율 상승이 우려돼 향후 환율 흐름이 실적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백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단가 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쟁업체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환율 수혜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파생상품 손실은 부담이지만 영업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