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지난달 63곳 사라져 … 2007년 1월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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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부동산시장 침체 속도가 빨라지면서 건설업체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금융업체들이 구성한 대주단(채권단)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건설업계 구조조정에 나설 경우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건설업체 수는 5만5831개로 한 달 전보다 63개 줄었다. 이전 달까지만해도 전문업체 감소가 많았으나 이번엔 전문업체의 변동은 없었다.
일반건설업체의 경우 올 들어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는 소폭이지만 그 수가 증가해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부도,자진 폐업 등이 늘면서 급기야 감소세로 반전됐다. 이처럼 건설업체 수가 이전 달보다 감소한 것은 2007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부도로 문을 닫은 건설업체는 모두 58개에 달했다. 이는 2004년 12월에 59개 업체가 부도를 낸 이후 3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중 일반건설업체가 16개,전문건설업체 42개로 일반건설업체는 작년 11월(20개) 이후 가장 많고,전문건설업체는 5년 전인 2003년 9월과 같다.
건설업계의 지난 9월 국내 수주 물량은 6조70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5% 줄었다. 8월보다는 11.2% 줄었다.
한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부동산시장과 해외 수주도 감소 추세여서 이달에도 수주 물량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주단에서 부실 건설업체를 솎아내기 위해 대출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고,신규 대출 심사도 엄격하게 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유동성이 취약한 업체들은 현상 유지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23일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건설업체 수는 5만5831개로 한 달 전보다 63개 줄었다. 이전 달까지만해도 전문업체 감소가 많았으나 이번엔 전문업체의 변동은 없었다.
일반건설업체의 경우 올 들어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는 소폭이지만 그 수가 증가해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부도,자진 폐업 등이 늘면서 급기야 감소세로 반전됐다. 이처럼 건설업체 수가 이전 달보다 감소한 것은 2007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부도로 문을 닫은 건설업체는 모두 58개에 달했다. 이는 2004년 12월에 59개 업체가 부도를 낸 이후 3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중 일반건설업체가 16개,전문건설업체 42개로 일반건설업체는 작년 11월(20개) 이후 가장 많고,전문건설업체는 5년 전인 2003년 9월과 같다.
건설업계의 지난 9월 국내 수주 물량은 6조70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5% 줄었다. 8월보다는 11.2% 줄었다.
한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부동산시장과 해외 수주도 감소 추세여서 이달에도 수주 물량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주단에서 부실 건설업체를 솎아내기 위해 대출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고,신규 대출 심사도 엄격하게 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유동성이 취약한 업체들은 현상 유지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