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 45% "사업 포기ㆍ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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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63곳 설문조사
대북 '삐라' 살포 등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개성공단 진출 기업의 절반가량이 현지 사업을 포기하거나 생산라인 가동 축소ㆍ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19일 개성공단 입주 및 입주 예정 기업 6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북 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26.2%가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나머지 기업들은 '공장 생산라인 일부 중단 및 가동 축소'(13.1%),'생산라인 가동 전면 중단'(3.3%),'생산라인 일부 남측 이전'(3.3%) 등을 꼽았다. 이는 개성공단 사업을 포기하거나 축소하겠다는 것으로,전체 응답자의 45.9%에 달한다.
남북관계 경색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34.9%는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이 어렵다'고 답했으며,'발주 물량이 취소되거나 수주 곤란'(22.9%) 또는 '회사의 신인도 추락'(21.1%)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업들은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삐라 살포에 대해 '삐라 살포를 중단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67.2%)고 지적했다. 이 외에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당국 간 대화,기숙사 건설 등의 구체적인 이행'(34.7%)과 '6ㆍ15공동선언,10ㆍ4선언 이행 의지 표명'(25.4%),'정경 분리에 따른 개성공단 개발계획 정상 추진'(25.4%) 등을 꼽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대북 '삐라' 살포 등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개성공단 진출 기업의 절반가량이 현지 사업을 포기하거나 생산라인 가동 축소ㆍ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19일 개성공단 입주 및 입주 예정 기업 6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북 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26.2%가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나머지 기업들은 '공장 생산라인 일부 중단 및 가동 축소'(13.1%),'생산라인 가동 전면 중단'(3.3%),'생산라인 일부 남측 이전'(3.3%) 등을 꼽았다. 이는 개성공단 사업을 포기하거나 축소하겠다는 것으로,전체 응답자의 45.9%에 달한다.
남북관계 경색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34.9%는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이 어렵다'고 답했으며,'발주 물량이 취소되거나 수주 곤란'(22.9%) 또는 '회사의 신인도 추락'(21.1%)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업들은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삐라 살포에 대해 '삐라 살포를 중단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67.2%)고 지적했다. 이 외에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당국 간 대화,기숙사 건설 등의 구체적인 이행'(34.7%)과 '6ㆍ15공동선언,10ㆍ4선언 이행 의지 표명'(25.4%),'정경 분리에 따른 개성공단 개발계획 정상 추진'(25.4%) 등을 꼽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