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2008 KBS 공채 신인 연기자가 선발된 안남희(25·여)가 22일 포털사이트 상위 랭크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S라인 신인'이라는 애칭으로 각종 인터넷 포털의 상위 검색어에 랭크된 안남희는 KBS 신인연기자로 선발된 뒤 최근 살빼기 특훈에 돌입했다. 안남희는 "간신히 탤런트가 됐는데, 카메라에 찍힌 모습을 보니 '이래서 스타 되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헬스장 찾아 PT체조와 팔굽혀펴기, 쪼그려뛰기 등을 통해 몸매를 가꾸고 있다.
안남희 외에서 5년만에 선발된 KBS 신인연기자 가운데 몇 명의 신인 연기자들은 이색 경력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주연(26)은 김태희처럼 서울대 출신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지주연은 '오마이뉴스'의 기자 겸 앵커로도 활동한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앵커지망이었는데, 언론고시 모임에서 KBS 신인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며 "나에게 잠재된 많은 끼를 발산하고 싶었다"고 공채 탤런트에 지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혜(28)는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앞두고 있다가 고국에서 먼저 인정받기 위해 귀국했다. 또 단편영화 감독과 고3 학생들의 영어 강사로도 활동했다. 그는 "할리우드 독립영화 주인공으로 발탁됐는데, 크게 성공하려면 한국과 아시아에서 먼저 성공해야 한다는 감독의 조언을 듣고 귀국했다"고 말했다.

5년만에 선발된 21기 KBS 신인연기자는 가득히(26), 김수연(22), 김윤희(23), 김지혜(27), 김형미(22), 노은별(22), 안남희(25), 안선영(27), 이희영(23), 임하나(24), 지주연(25), 최윤영(22), 홍정민(23), 강수한(24), 김주환(27), 김지민(25), 문상훈(27), 이승복(27), 이재우(27), 이태승(25), 지성우(27)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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