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525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으로 급반락하면서 약보합을 기록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이 떨어진 1495.0원으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또 폭락했다는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3원이 오른 15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달러화에 대한 '사자' 주문이 쏟아지면서 단숨에 1509원까지 치솟았으나 차익매물 실현과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다소 밀리면서 장중 한 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500원선을 가뿐히 넘긴 원달러 환율은 1510원대 위로 올라섰다. 환율은 장중 고점을 1525원까지 올려놓고 다시 급락한뒤 151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폐장 1시간여를 앞두고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환율을 끌어내려 하락반전을 하기도 했으나 역내 매수세에 의해 재차 1500원선으로 올라섰다.

폐장 15분여를 앞두고 다시 당국의 개입성 물량으로 환율은 하락반전에 성공한 뒤 하락폭을 늘렸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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