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즐거운 경마공원 실현'이라는 혁신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마팬 등 고객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마장이 아닌 경마공원이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겠다는 포석이다.

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을 국민의 레저ㆍ문화 공간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장미원과 야생화정원 등으로 구성된 '플로토피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양한 고객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마에서 묻어나는 사행성 이미지를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마사회는 무료승마 프로그램 운영,찾아가는 승마교실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마사회의 특성을 살린 재활승마 프로그램은 장애 아동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사회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다양한 윤리경영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투명경영을 강화해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아직도 경마는 사행성 사업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경마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레저 스포츠이며 산업으로서의 가치도 높다는 점을 꾸준히 알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국내 말 관련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0.75%인 연간 6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앞으로 공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경마가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레저문화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