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전반적인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보유 현금보다 낮을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28분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4500원(4.05%)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되며 급락 하룻만에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여타 조선주 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1%대 상승세를 타고 있고, STX조선은 3%대 하락세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142억원에 단기 금융상품 1조3877억원을 더한 순현금이 1조7019억원에 달하는 등 높은 현금 보유 비중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4분기에도 1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고려한다면 올해 말 기준 순현금은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지금은 저점 매수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