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자격증 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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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새로 도입되는 금융투자분석사 자격증의 경력 요건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분석사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일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으로 내년 첫 시험이 시행됩니다.
2년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2011년부터는 이 자격증이 없이는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외국계금융회사에서 리서치 관련 업무를 2년 이상 한 경우, 자격을 인정해주기로 해 이에 대한 논란이 붉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등록하거나 인가를 받은 외국계 금융투자회사에서 시장·경기·기업 등의 조사분석인력으로 2년 이상 일한 경우, 별도의 시험 없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합니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리서치 애널리스트(RA)로 일하더라도 아무런 경력을 인정받을 수 없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국내증권사 리서치애널리스트(RA)는 "국내 증권사에서의 경력은 인정하지 않고 외국계 회사에서의 경력만 인정하는건 불공평하다."며 "국내 증권사에 대한 역차별이라고"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외국계의 경우 숫자가 많지 않고, 여러 행정적인 문제가 있어 경력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실제 국내 증권사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많은 불만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