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20일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증시가 5%대 폭락하며 200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10월 29일 이후 약 3주만에 다시 장중 8000선이 붕괴됏다. 357.59포인트(4.32%) 떨어진 7915.6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일본 TOPIX지수도 3.81% 하락해 795.88을 기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빅3 자동차업체의 경영위기와 미국 금융업종 불안이 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미츠비시UFJ가 6.6%, 노무라홀딩스가 9.2%, 다이와증권이 5.9%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부진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000선을 무너뜨리며 4%대 갭하락으로 개장해 11시 21분 현재 4.2% 급락한 974.39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4151.54로 3.09% 떨어지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5.14% 폭락으로 1만2156.23을 기록중이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호재로 글로벌 증시에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보여왔던 중국증시는 이날도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11% 하락한 1995.10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