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대규모 그림 장터가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청담미술제는 명품의류,패션 전문점들이 모여 있는 청담동 일대에서 23개 화랑의 주도로 열리는 미술잔치.강남구청 후원으로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청담사거리까지 길가에 대형 조형물 11점을 배치하는 '제1회 예술의 거리 조각전'도 진행된다.

올해는 국내외 80여명의 작품 500여점이 걸린다. 참여 작가는 한영욱(박영덕화랑),우혜민(갤러리 선),패트릭 휴즈ㆍ나이젤 홀(박여숙화랑),김재학(갤러리 아미),홍경택(카이스갤러리),안윤모ㆍ안성규ㆍ전영근(청화랑),손동현(갤러리2),코멜리아 쉴레임(마이크슐츠갤러리),김시연(갤러리 엠),천루어빙ㆍ유종호(샘터화랑),전광영(더 컬럼스),최영림ㆍ이우환ㆍ박생광(주영개럴리),조너선 브롭스키ㆍ김연(표갤러리),주영근ㆍ구자영(갤러리시몬)씨 등이다.

화랑 기획전들이 중심이지만 아름다운 이미지를 담은 그림부터 기괴한 작품까지 다양한 회화를 만날 수 있다. 가격은 크기와 작품성에 따라 천차만별.20대 후반 작가 우혜민 이상홍 임세종 윤민석씨의 작품은 점당 200만~1500만원,30~40대 작가 한영욱 사공우 손동현 윤미연 박진영 김시현씨 등의 작품은 500만~2000만원,외국 작가 짐 다인ㆍ조너선 브롭스키ㆍ패트릭 휴즈 등의 작품은 1000만~3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김승환의 조형물 '유기체'와 전가영의 '의자들의 합창',김경민의 '휴식',이철희의 '또다른 얼굴' 등 대형 작품 11점은 점당 4000만~9000만원대에 나온다. 27일 오후 갤러리아백화점 앞에서 5인조 재즈밴드 공연 등 개막행사가 열린다.(02)544-8481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