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롱비치 항구는 '수입차 주차장'…판매급감으로 수천대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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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계가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가운데 미 서부의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가 팔리지 않는 수입차들의 창고로 전락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NYT는 경기침체 여파로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 닛산 등 수입 차량 수천대가 팔리지 못한 채 롱비치 항구에 그대로 방치돼 있으며,이들 차량이 차지하는 공간만 수만㎡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트 웡 롱비치항만 운영사 대변인은 "갈 곳 없는 수입차들이 먼지를 뒤집어 쓴 채 항구에 주차돼 있는 걸 보면 불황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낀다"며 "항구에 쌓인 재고 차량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나 아일리프 문 도요타 대변인은 "도요타의 가장 큰 판매처인 캘리포니아 남부 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재고가 늘었다"며 "판매 감소를 반영해 생산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 전체 컨테이너 물류의 약 20%를 취급했던 롱비치 항구의 선적 물량은 올 들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NYT는 경기침체 여파로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 닛산 등 수입 차량 수천대가 팔리지 못한 채 롱비치 항구에 그대로 방치돼 있으며,이들 차량이 차지하는 공간만 수만㎡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트 웡 롱비치항만 운영사 대변인은 "갈 곳 없는 수입차들이 먼지를 뒤집어 쓴 채 항구에 주차돼 있는 걸 보면 불황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낀다"며 "항구에 쌓인 재고 차량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나 아일리프 문 도요타 대변인은 "도요타의 가장 큰 판매처인 캘리포니아 남부 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재고가 늘었다"며 "판매 감소를 반영해 생산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 전체 컨테이너 물류의 약 20%를 취급했던 롱비치 항구의 선적 물량은 올 들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