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부터 새로 설정되는 펀드의 판매 보수가 단계적으로 인하될 전망입니다. 자산운용협회가 펀드 보수를 낮추기 위해 펀드 표준약관 개정에 나섰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운용중인 주식형과 혼합형 펀드의 평균 보수는 연 2% 이상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펀드에 가입한 은행과 증권 등 판매사에 돌아갑니다. 원금의 절반 이상 손실에도 불구하고 매년 펀드 자산의 2%이상이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셈입니다. 결국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산운용협회가 펀드 판매 보수 인하에 나섰습니다. 최봉환 자산운용협회 부회장은 펀드 표준약관 개정을 위한 상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새로 만들어지는 펀드의 판매 보수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용 대상은 주식형과 혼합형 펀드들로, 가입후 1년째부터 판매 보수가 연10%이상 비율로 인하되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 약관에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가입 후 4년이상인 투자자에게도 판매 보수 인하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각 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다는 설명입니다. 최 부회장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이번주내 심의.의결과 금융위 협의를 거쳐 다음달부터 적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산운용협회의 이번 조치로 업계내 펀드 운용ㆍ판매 보수 인하는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미래에셋운용과 SH운용이 운용 보수 인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도 판매 보수 인하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사 일각에서는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판매사들의 추가노력이 필요하다며 보수적인 입장도 견지하고 있습니다. 펀드 판매사 관계자 " 펀드 설명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겠나. 이에 대한 비용도 생각해야 한다." 펀드 표준 약관은 펀드 심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기준일 뿐 강제력은 없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다양해진 투자 자산에 대해 미봉책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