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ㆍ스위스)에게 2008년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ATP 마스터스컵 테니스대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페더러는 17일 발표된 새 랭킹에서 2위 자리는 겨우 지켰지만 마스터스컵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3위ㆍ세르비아)에게 겨우 10점 앞서는 데 그쳤다. 웬만한 챌린저급 대회 8강에만 가도 랭킹 포인트 10점 이상을 따낼 수 있기 때문에 10점 차이는 사실상 동률 수준이다. 세계 8강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마스터스컵대회 예선 탈락으로 마무리에 실패하며 이제 랭킹 2위 자리도 위협받는 지경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