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하락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지난 11일 이후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환율은 지난 6거래일 동안 121.7원이 급등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이 급등한 1448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전날보다 16.0원이 상승한 1425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역내 매수세에 따라 매도물량이 적절히 나오면서 상승폭을 늘리지 못하고 오히려 줄어 1410원대에서 횡보했다. 오전 10시 넘으면서 역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1420원대로 올라섰던 환율은 오후들어 결제와 역외매수 및 주식역송금 수요 등이 등장하면서 1430원대까지 올라갔다.

이후 1420~14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은 장막판 역외에서 다시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1440원대 위로 올라섰다. 막판 1450원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2.16p 하락한 1036.16으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9.72p 내린 305.2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166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환율시장에 역송금 수요를 발생해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밤사이 열린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23.73포인트(2.63%) 떨어진 8273.58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2.58% 하락해 850.75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9% 떨어져 1482.05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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