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농심에 대해 원가 부담 완화로 내년 2분기부터 영업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4만원(13일 종가 22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원가 상승 부담이 3분기 실적까지 집중 반영됐고, 4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품 안전사고 등으로 인한 판관비 집중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어서 내년 2분기 이후 영업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3%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원가 상승으로 매출 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하락했고, 마케팅비 집행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게 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또 면류 매출이 판매량 증가(1.1%)와 가격 인상 효과로 15.8% 증가했지만, 스낵은 판매량이 감소(12.7%)해 매출이 4.4% 줄었다고 그는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영업 환경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견조한 주가 흐름이 기대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