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히어로즈가 좌투수 장원삼(25)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했다.

삼성은 14일 "현금 3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장원삼을 좌투수 박성훈(26)과 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히어로즈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축 선수를 팔은 것으로 해석돼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삼은 올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평가 받아왔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2006년 입단, 그해 12승10패 평균자책점 2.85를 남기고 유망주로 공인됐고 3년간 33승28패를 올렸다.

반면 박성훈은 2005년 입단 후 올해까지 2년간 24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져 3홀드만 남긴 선수라는 점에서 이번 트레이드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야구계의 반응이다.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이장석 사장이 장원삼의 이적에 사인했다는 소식에 답답한 속내를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