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이르면 이달 안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될 전망이다.

NHN은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일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결정한 데 이어 이날 임시 주총에서 이 안건을 통과시킨 것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달 7일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이전 상장을 위한 주권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2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예비심사 청구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를 통과하면 회사 측에서 정식으로 상장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이후 3일 안에 상장할 수 있게 된다. NHN 측에선 이전 상장 준비를 대부분 마친 상태여서 상장예비심사 후 곧바로 상장신청서를 낼 경우 이달 안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을 전망이다.

NHN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으로 6조1363억원에 달해 유가증권시장에선 현대건설(5조8607억원)을 제치고 20위에 오르게 된다.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갈 경우 코스닥시장의 시총 1위는 SK브로드밴드(1조4204억원)로 바뀐다.

이번 주총에선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이사 선임과 윤재승 대웅제약 부회장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NHN은 이날 2000원(1.59%) 오른 12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