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발 금융위기 차단 … 빈사상태 소비 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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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금융권 구제금융의 방향을 튼 것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실에 이어 카드,오토론,학자금대출 등의 개인신용 부실이 경제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개인신용 부실 증가에 따른 우려로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들의 자산담보부 증권 발행이 사실상 중단돼 고객에 대한 신용 공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신용카드사들이 10월 중 카드매출을 담보로 증권(ABS)을 발행한 실적이 전무하다고 보도했다. 카드사들은 작년 10월에는 171억달러어치의 ABS를 발행했다. 메릴린치 집계에 따르면 오토론을 담보로 발행하는 ABS 시장도 크게 위축돼 10월 중 오토론 ABS 발행 실적이 5억달러에 불과했다.
현재 카드매출 ABS 발행 잔액은 3563억달러,오토론 ABS는 1990억달러,학자금대출 관련 증권 규모는 2562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카드 및 오토론의 부실이 급증할 것을 우려해 투자자들이 관련 ABS 채권 매입을 꺼리는 데 따른 현상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카드사 빚을 제때 갚지 않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지난 8월 카드사의 손실률이 6.82%까지 높아졌다. 현재 미국인들이 갚아야 할 카드 빚이 85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연체율 증가는 금융사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업체들은 고객들이 카드 빚을 제때 갚지 않자 올 상반기에만 210억달러의 부실을 상각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까지 550억달러의 부실을 추가로 상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자금대출을 받은 대학생들도 빚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1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개인신용 부실 증가에 따른 우려로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들의 자산담보부 증권 발행이 사실상 중단돼 고객에 대한 신용 공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신용카드사들이 10월 중 카드매출을 담보로 증권(ABS)을 발행한 실적이 전무하다고 보도했다. 카드사들은 작년 10월에는 171억달러어치의 ABS를 발행했다. 메릴린치 집계에 따르면 오토론을 담보로 발행하는 ABS 시장도 크게 위축돼 10월 중 오토론 ABS 발행 실적이 5억달러에 불과했다.
현재 카드매출 ABS 발행 잔액은 3563억달러,오토론 ABS는 1990억달러,학자금대출 관련 증권 규모는 2562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카드 및 오토론의 부실이 급증할 것을 우려해 투자자들이 관련 ABS 채권 매입을 꺼리는 데 따른 현상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카드사 빚을 제때 갚지 않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지난 8월 카드사의 손실률이 6.82%까지 높아졌다. 현재 미국인들이 갚아야 할 카드 빚이 85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연체율 증가는 금융사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업체들은 고객들이 카드 빚을 제때 갚지 않자 올 상반기에만 210억달러의 부실을 상각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까지 550억달러의 부실을 추가로 상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자금대출을 받은 대학생들도 빚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