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 美 아스팔트 특수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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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일샌드 유전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기술산업이 최근 아스팔트원유 구매의향서(LOI)를 잇따라 체결, 석유산업 관련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오일샌드 중질 원유 생산플랜트 시험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쳐 상업생산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아스팔트원유 특수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한국기술산업 측은 강조했다.
◆석유제품 유통기업과 아스팔트콘크리트 생산업체 등과 잇따라 LOI 체결
한국기술산업은 지난 12일 미국내 자회사인 Korea Technology Industry America, Inc(이하 KTIA)가 도로 포장용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 및 건설 기업인 Kilgore Paving & Maintenance社와 제품 구매 및 판매에 관한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은 이에 앞서 미 중서부 지역 원유 및 석유제품 유통기업인 Nielsen & Associates社와 Rocky Mountain 지역 최대 아스팔트 시멘트 가공 및 유통기업 Idaho Asphalt Supply社와 제품 LOI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Kilgore Paving & Maintenance社와 LOI를 맺음으로써 석유산업 관련 부문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동시에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어 오일샌드 이익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ilgore社는 대도시 내 주요 도로, 고속도로 등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도로포장 사업을 주 업무영역으로 삼고, 대규모 저장 시설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중 아스팔트 시멘트 구매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업체다.
◆美 아스팔트 특수 지속 가능성..아스팔트원유 가격 급등
한국기술산업 측은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자 오바마노믹스로 인한 미국내 아스팔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는 최근 대통령 당선 소감 등을 통해 "경기 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도로 인프라 확장사업에 대한 투자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관련 전문가들의 경우 미 정부가 전국의 도로 등 교통체계 개선에 향후 5년간 1조5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국기술산업 측은 강조했다.
미국 전역에서 아스팔트 공급이 부족해 곳곳의 도로보수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스팔트원유 LOI를 잇따라 체결한 한국기술산업에게는 긍정적이다.
국기술산업 측은 지난 10일자 '아스팔트 공급 부족으로 미국 전역에서 도로보수공사 지연'이라는 제목의 AP통신 기사를 인용, 아스팔트원유 가격 급등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은 이 기사를 통해 "미국 주요 정유사들이 디젤 및 가솔린과 같은 고마진 경질유 생산에 치중하면서 아스팔트원유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더욱이 주요 정유사들의 경우 아스팔트에 첨가하는 주요 석유화학 제품 생산까지 감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타주의 경우 아스팔트 공급 부족으로 50개의 도로보수 공사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 이 외에도 Alaska, New York, Colorado, Oklahoma, Idaho, Wyoming, Arizona, Nevada, Washington주에서도 아스팔트 공급 과부족 현상이 발생중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아스팔트원유 가격도 급등세다. 한국기술산업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 7~10월 현재 까지 WTI 가격이 45% 급락한데 반해 미국 중서부 아스팔트원유 가격은 9% 상승했다. 미 중서부 아스팔트원유 가격이 WTI보다 높아지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산감산과 주요업체 부도, 지역적 특성 및 경제성 확보에 따른 아스팔트원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아스팔트 시멘트 판매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의 아스팔트원유 생산업체인 Alon USA Energy(뉴욕증권거래소 종목코드 ALJ)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 2008년 3분기 순이익이 3700만 달러로 호실적을 거뒀는데 이는 아스팔트원유 평균 판매단가가 전년동기대비 80% 가량 상승해 톤당 614달러까지 급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국제유가 60달러에도 수익성은 충분하다"
한국기술산업은 이달초 유가급락으로 제기되고 있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국제유가 60달러에도 오일샌드 수익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WTI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질유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기술산업의 주장이다.
한국기술산업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오일샌드 개발 업체인 Suncor Energy社 관련 로이터통신 기사를 인용 "오일샌드 사업이 유가 80달러 이하에서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흔히 만나는데 이는 오일샌드 사업을 잘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전했다.
Suncor Energy社는 최근 2008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오일샌드 개발 사업이 국제 유가 60달러에도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uncor Energy社 CEO인 릭 죠지(Rick George)는 이 자리에서 "WTI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질유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강세가 전망되는 등 WTI 50달러에도 견조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한 것.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되어 있는 Suncor Energy社는 현재 시가총액 28조원, 일일 생산규모 25만 배럴, 작년 매출액 24조원, 영업이익 4조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는 오일샌드 유전 개발 전문 기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특히 오일샌드 중질 원유 생산플랜트 시험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쳐 상업생산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아스팔트원유 특수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한국기술산업 측은 강조했다.
◆석유제품 유통기업과 아스팔트콘크리트 생산업체 등과 잇따라 LOI 체결
한국기술산업은 지난 12일 미국내 자회사인 Korea Technology Industry America, Inc(이하 KTIA)가 도로 포장용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 및 건설 기업인 Kilgore Paving & Maintenance社와 제품 구매 및 판매에 관한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은 이에 앞서 미 중서부 지역 원유 및 석유제품 유통기업인 Nielsen & Associates社와 Rocky Mountain 지역 최대 아스팔트 시멘트 가공 및 유통기업 Idaho Asphalt Supply社와 제품 LOI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Kilgore Paving & Maintenance社와 LOI를 맺음으로써 석유산업 관련 부문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동시에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어 오일샌드 이익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ilgore社는 대도시 내 주요 도로, 고속도로 등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도로포장 사업을 주 업무영역으로 삼고, 대규모 저장 시설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중 아스팔트 시멘트 구매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업체다.
◆美 아스팔트 특수 지속 가능성..아스팔트원유 가격 급등
한국기술산업 측은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자 오바마노믹스로 인한 미국내 아스팔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는 최근 대통령 당선 소감 등을 통해 "경기 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도로 인프라 확장사업에 대한 투자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관련 전문가들의 경우 미 정부가 전국의 도로 등 교통체계 개선에 향후 5년간 1조5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국기술산업 측은 강조했다.
미국 전역에서 아스팔트 공급이 부족해 곳곳의 도로보수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스팔트원유 LOI를 잇따라 체결한 한국기술산업에게는 긍정적이다.
국기술산업 측은 지난 10일자 '아스팔트 공급 부족으로 미국 전역에서 도로보수공사 지연'이라는 제목의 AP통신 기사를 인용, 아스팔트원유 가격 급등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은 이 기사를 통해 "미국 주요 정유사들이 디젤 및 가솔린과 같은 고마진 경질유 생산에 치중하면서 아스팔트원유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더욱이 주요 정유사들의 경우 아스팔트에 첨가하는 주요 석유화학 제품 생산까지 감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타주의 경우 아스팔트 공급 부족으로 50개의 도로보수 공사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 이 외에도 Alaska, New York, Colorado, Oklahoma, Idaho, Wyoming, Arizona, Nevada, Washington주에서도 아스팔트 공급 과부족 현상이 발생중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아스팔트원유 가격도 급등세다. 한국기술산업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 7~10월 현재 까지 WTI 가격이 45% 급락한데 반해 미국 중서부 아스팔트원유 가격은 9% 상승했다. 미 중서부 아스팔트원유 가격이 WTI보다 높아지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산감산과 주요업체 부도, 지역적 특성 및 경제성 확보에 따른 아스팔트원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아스팔트 시멘트 판매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의 아스팔트원유 생산업체인 Alon USA Energy(뉴욕증권거래소 종목코드 ALJ)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 2008년 3분기 순이익이 3700만 달러로 호실적을 거뒀는데 이는 아스팔트원유 평균 판매단가가 전년동기대비 80% 가량 상승해 톤당 614달러까지 급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국제유가 60달러에도 수익성은 충분하다"
한국기술산업은 이달초 유가급락으로 제기되고 있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국제유가 60달러에도 오일샌드 수익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WTI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질유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기술산업의 주장이다.
한국기술산업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오일샌드 개발 업체인 Suncor Energy社 관련 로이터통신 기사를 인용 "오일샌드 사업이 유가 80달러 이하에서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흔히 만나는데 이는 오일샌드 사업을 잘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전했다.
Suncor Energy社는 최근 2008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오일샌드 개발 사업이 국제 유가 60달러에도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uncor Energy社 CEO인 릭 죠지(Rick George)는 이 자리에서 "WTI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질유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강세가 전망되는 등 WTI 50달러에도 견조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한 것.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되어 있는 Suncor Energy社는 현재 시가총액 28조원, 일일 생산규모 25만 배럴, 작년 매출액 24조원, 영업이익 4조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는 오일샌드 유전 개발 전문 기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