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업체간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IPTV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KB투자증권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KTSBS, KBS와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을 합의한 데 이어 지난 12일 MBC와도 재전송 계약을 체결했다"며 "IPTV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 문제가 해결돼 국내 IPTV의 본격적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KT는 오는 17일부터 국내최초 실시간 IPTV 서비스인 '메가TV 라이브'를 서울, 경기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른 통신서비스업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LG데이콤 또한 지상파 3사와 실시간 컨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시간 IPTV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수혜는 LG데이콤에 비해 적극적으로 IPTV를 추진하고 있는 KT와 SK브로드밴드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선호종목인 KT와 SK브로드밴드에 대해 모두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도 각 6만7000원과 1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