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노래가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가수 설운도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의 영광과 함께 대통령으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이 날, 성인가요 가수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수상하는 것이라 큰 관심을 끌었다.

설운도는 1983년 '잃어버린 30년'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설운도는 "'잃어버린 30년'을 시작으로 25년간 한길로 달려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옆에서 묵묵히 힘이 돼준 사람들이 많다. 어머니와 사랑하는 수진씨(아내) 정말 사랑한다"며 감격했다. 또한 "우리 아들 이승현이 앞으로 큰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응원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내 노래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설운도는 수상의 영광을 '잃어버린 30년'을 부르며 대중들과 함게 나눴다.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은 대중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나아가 대중예술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은 최수종, 임성민의 사회로 정부 포상을 포함한 22개 부문의 시상이 거행됐다.

< 제15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주요 수상자 >
▲대상=설운도
▲해외인기상=보아
▲신인 가수상=샤이니, 동후, 윙크, 호연주
▲그룹 가수상=FT아일랜드, 소녀시대
▲발라드 가수상=이승기, 지아
▲댄스 가수상=동방신기, 황보
▲성인가요 가수상=박현빈, 장윤정
▲특별상=윤상호, 이채권, 슈퍼주니어해피
▲희극인상=이수근, 김신영
▲최우수 프로그램상=KBS 해피선데이 ‘1박2일’
▲최우수 희극 프로그램상=KBS 개그콘서트 ‘달인’
▲TV 진행상=임성훈, 박미선
▲라디오 진행상=강석우, 왕영은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