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1일 전날보다 6.43P(1.93%) 하락한 325.74로 장을 마쳤다. 기업발 악재로 미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아시아 증시의 일제 약세로 장초반 320선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중국 증시의 상승반전과 일본 증시의 낙폭 축소 등 아시아증시의 선전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개인이 매수 규모를 급격히 줄이면서 전일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개인은 78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1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엿새 연속 팔자를 지속하며 16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일부 종목들이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대형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NHN이 4.68% 하락했으며 태웅, 셀트리온, 동서, 서울반도체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메가스터디와 CJ홈쇼핑은 2~3% 강세를 기록했다.

이화공영(10.90%), 특수건설(10.10%), 삼목정공(6.00%), 홈센타(5.84%), 신천개발(7.83%) 등 대운하 관련주들이 조정 하루만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으며 산성피앤씨, 조아제약 등 일부 바이오주들은 오바마 수혜 기대로 사흘째 강세를 유지했다.

장초반 급등세를 보였던 삼천리자전거는 표기 오류로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제한폭 가까이 폭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6.5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마크로젠은 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자회사의 태양광 사업 기대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미리넷은 하락 하루만에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9개를 포함, 298개였으며 656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