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피치 부정적 평가에 '휘청'…자동차株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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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는 10일 피치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소식으로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장 초반에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지만 낮 12시께 위기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일부 종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피치가 한국의 외화 조달이 원활치 않다는 점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제시하면서 은행주들이 크게 밀렸다가 하나금융과 KB금융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원·달러 환율이 다소 안정되면서 태산LCD의 키코 관련 부실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어 4.35% 올랐다. KB금융도 신용위험이 낮은 안전한 은행주라는 분석으로 상승 반전,5.16% 뛰었다.
하지만 우리금융이 4.48% 빠진 것을 비롯 신한지주 외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이 동반 하락,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오바마 악재'에 대한 우려로 5% 안팎 하락하며 반등장에서 소외됐다. 현대차는 5.69% 내린 5만1400원으로 장을 마쳐 하루 만에 하락했다. 기아차도 4.46% 떨어진 9650원으로 마감해 하루 만에 다시 1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의 동반 급락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 자동차 업체들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미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은 비이성적인 것으로 투자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2001년 이후 미국 자동차 빅3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7%포인트 하락했지만 하락분의 대부분인 13.7%포인트를 일본 자동차 빅3가 차지한 만큼 미국 새 정부의 대응은 일본 업체들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피치가 한국의 외화 조달이 원활치 않다는 점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제시하면서 은행주들이 크게 밀렸다가 하나금융과 KB금융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원·달러 환율이 다소 안정되면서 태산LCD의 키코 관련 부실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어 4.35% 올랐다. KB금융도 신용위험이 낮은 안전한 은행주라는 분석으로 상승 반전,5.16% 뛰었다.
하지만 우리금융이 4.48% 빠진 것을 비롯 신한지주 외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이 동반 하락,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오바마 악재'에 대한 우려로 5% 안팎 하락하며 반등장에서 소외됐다. 현대차는 5.69% 내린 5만1400원으로 장을 마쳐 하루 만에 하락했다. 기아차도 4.46% 떨어진 9650원으로 마감해 하루 만에 다시 1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의 동반 급락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 자동차 업체들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미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은 비이성적인 것으로 투자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2001년 이후 미국 자동차 빅3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7%포인트 하락했지만 하락분의 대부분인 13.7%포인트를 일본 자동차 빅3가 차지한 만큼 미국 새 정부의 대응은 일본 업체들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