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업종 첫 100억弗 수출기념일 … 섬유센터서 행사

섬유·패션인의 최대 축제인 '섬유의 날' 행사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인사와 섬유·패션업계 및 관련 기관 임직원,포상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섬유의 날'은 1987년 11월11일 섬유산업이 단일 업종으론 처음 연간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고,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해 섬유패션인들의 결속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는 정부 포상을 받는 기업이 11개사로 작년(7개)보다 늘었다. 금탑 및 동탑 등 산업훈장 2개 업체,산업포장 2개 업체,대통령표창 3개 업체,국무총리 표창 4개 업체가 각각 선정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중국,방글라데시,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고 활발한 해외 경영을 펼쳐온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받는다. 김용복 아르테인터내셔날 사장은 국내 니트산업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섬유산업이 녹색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알리기 위한 '패션 & 그린' 패션쇼가 마련된다. 폴햄(에이션패션),지피지기,SOUP(동광인터내셔널),노스페이스(영원무역),로가디스 그린(제일모직) 등 주요 패션 업체로부터 1만여점의 의류제품을 기증받아 진행하는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도 열린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개성공단 제품 전시전'도 12일부터 이틀간 섬유센터 2층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