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성광벤드에 대해 3분기는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는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함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의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고, 영업이익률도 2분기의 34.9%에서 27.9%로 크게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수주활동은 여전히 양호해 4분기부터는 매출 성장세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광벤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9%, 0.2% 감소한 598억원과 167억원으로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3분기에 863억원, 10월에도 274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는 등 현재 시점에서의 수주활동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것. 이로 인해 수주잔고도 지난해말의 933억원에서 최근에 1500억원 내외 수준에 달하고 있어 매출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는 4분기부터는 정체된 매출액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문제가 되었던 원재료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4분기 매출액은 800억원 수준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며 영업이익률도 30%대로 다시 올라설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