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레슬링 간판 이왕표(53)와 '야수' 밥샵(34.미국)이 종합격투기로 실력을 겨룬다.

이왕표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국프로레슬링연맹 사무국에서 포에버히어로(Forever Hero) 프로레슬링 대회 기자회견에서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한 번 꺾어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어 "종합격투기로 겨루면 서로 승산이 50대 50이 될 것 같다"며 격투기 룰로 시합을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왕표와 밥샵은 회견 내내 심상치 않은 기 싸움을 벌였다.

밥샵이 옆에 앉아 있던 이왕표를 밀어 넘어뜨리자, 이왕표가 "예의를 지키라"라며 밥샵의 얼굴을 때렸고, 곧 이어 흥분한 두 명은 몸싸움으로 까지 치닫았지만 주위의 중재로 중단됐다.

둘은 바로 이어 격투기 방식으로 싸우기로 계약서에 사인했고,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해 보였다.

이왕표와 밥샵의 경기를 비롯한 포에버히어로(Forever Hero) 프로레슬링 대회는 오는 12일 오후 7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