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한미반도체가 이끌던 TC본더 시장에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3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800원(10.39%) 하락한 14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반면 한화정밀기계를 자회사로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14.39% 급등하고 있다.TC본더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TC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그간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TC본더를 독점 공급해왔다. 하지만 한화정밀기계가 자체 개발한 TC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두 회사의 주가가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석유·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 자리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일대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석유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ANKOR유전은 17.20%, 대성에너지는 11.99%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6.88% 오른 3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 원자재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도 상승세를 탔다. 하나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선물 ETN(H),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등이 11%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ETN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 관련 지수 동향을 추종한다. 이들 종목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치솟았다. 국정브리핑은 주요 현안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이 사실을 보고 드리고자 한다"며 "금년 말에 첫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테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포항 영일만 일대는 그간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수차례 거론됐다. 1976년 1월 15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영일만 부근에서 처음으로 석유가 발견됐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자, 석유와 강관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강관 관련 종목인 동양철관은 상한가로 치솟았다.3일 오전 10시45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8900원(29.89%) 상승한 3만8700원에, 동양철관은 전일 대비 208원(29.89%) 오른 904원에, 한국석유는 4140원(29.98%) 튄 1만79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흥구석유(27.12%), 대성에너지(23.64%), 중앙에너비스(21.93%), 대동스틸(15.61%), 세기상사(12.31%), 극동유화(8.72%) 등도 급등 중이다.한국전력의 상승폭도 6.17%에 달한다.모두 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시 사추 계획 승인 소식을 전한 오전 10시께부터 주가가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한국석유, 흥구석유, 중아에너비스, 대성에너지는 국제유가가 급등락할 때마다 큰 변동성을 보여온 ‘단골’ 석유 테마주다.한반도 인근에서 해저유전이 개발된다는 측면에서 이번에는 강관 관련 종목들도 테마에 포함됐다. 동양철관, 대동스틸 등 철강주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만 석유개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강관 수요 증가 기대감에 치솟던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산업부가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