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로도 눈을 돌려야 합니다. 그곳에도 성공한 리더가 있습니다. "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으로 서울을 찾았다는 알디라 이사하크 말레이시아 국제이슬람대학 교수는 "인재포럼이 아시아권 사례도 많이 다뤄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사하크 교수는 "서남아시아에는 이 같은 대규모 포럼이 없지만 선진 사례를 배우고 싶어하는 열의는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을 통해 인재포럼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동료 교수와 함께 방한했다는 이사하크 교수는 "인재 개발 가운데 리더십 분야에 특히 관심이 있어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치 철학을 가르치고 있어 리더 육성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접하려 했다는 것.그는 "한국에 처음 오기는 했지만 이화여대와 리더십경영 관련 콘텐츠 공유 방안을 협의해 성과를 이끌어 낼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사하크 교수는 "유교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권에서는 시니어에 대해 존경해야 한다는 문화가 있는 반면 글로벌 스탠더드에서는 이를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글로벌화와 지역 고유의 문화가 충돌하는 데 대한 해법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일의 개회식에 초청받지 못해 중계 화면을 통해 기조 연설을 들었다는 이사하크 교수는 "잭 웰치 GE 전 회장의 기조 연설이 재미있고 현실적이며 가치가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6일 '미래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다룬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조찬 강연도 유익했다고 평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