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경기후퇴 공포..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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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오바마 효과는 단 하루에 그친 채, IMF의 세계경제성장율이 후퇴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과 부진한 기업실적 소식들로 투자심리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얼어붙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43포인트 내린 8695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포인트 내린 1608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7포인트 하락한 904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첨단업종 모두 내렸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7% 가장 많이 내렸고, 네트워킹과 컴퓨터, 소프트 업종이 6%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통업종주에서는 철강업종이 어제에 이어 10% 넘게 가장 많이 떨어졌고, 자동차와 증권 업종이 8% 내외로 역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유가 하락에 따라 정유주도 약세였습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익과 함께 다음 분기 매출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3% 하락했고, 10월 동일점포매출을 발표한 소매업체들도 상당히 안 좋았는데요, 코스트코는 지난달 동일 점포 매출이 1% 줄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소폭 내렸고, 빅랏츠는 9% 감소한데다 3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주가는 25%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디어 거물 뉴스코프도 이번 분기 순익이 30% 줄어든데다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16% 크게 하락했고, 웰스파고는 와코비아 인수자금을 메우기 위해 100억달러 신주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9% 내렸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다시 내렸는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IMF가 세계경제성장 둔화 전망 발표로 에너지 수요 감소가 예상되며 하락세 이어갔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53달러 내린 배럴당 60.7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도 하락했는데요,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0.20달러 내린 732.2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럽 주요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와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예상으로 유로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2.16센트 내린 1.2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