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둔화우려가 부각되면서 '오바마 효과'는 하루 만에 사라졌다.

6일 코스피지수는 89.28포인트(7.56%) 급락한 1092.22로 마감되며 1100선 아래로 밀렸다. 6거래일 만의 내림세로 이날 하락률은 올해 들어 세번째로 컸다.

이날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워갔다. 선물가격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올 들어 19번째 발동되기도 했다.

외환은행기업은행 등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KB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도 14% 넘게 내리는 등 하루 전 급등했던 은행업종이 14.23%의 하락률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경기변화에 민감한 업종인 철강금속(-10.81%) 기계(-12.97%) 건설업(-12.39%)도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4.56% 밀리며 6일 만에 50만원 아래로 내려갔고,중국경기 둔화 우려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중국 관련주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