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NN 선정

어떤 스포츠에서든 라이벌이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이고,NBA에서는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가 숙적이다. 미국 CNN이 운영하는 스포츠사이트 'SI.com'에서는 골프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 열 가지를 선정했다.

가장 첫 번째로 꼽힌 것은 타이거 우즈와 시간이었다. 우즈는 1996년 말 프로가 된 뒤 올해까지 메이저대회에서만 14승을 올렸다. 잭 니클로스가 갖고 있는 메이저 최다승(18승)에 4승차로 다가선 것.우즈가 니클로스의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다. 단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 1962년 US오픈부터 86년 마스터스까지 14년 동안 세운 니클로스의 위업을 우즈가 언제 능가할지,그 기간을 얼마나 단축할지 골퍼들은 주목하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골퍼'로 일컬어지는 잭 니클로스는 라이벌이 두 사람이나 있다. 한 사람은 '골프 킹' 아널드 파머고,다른 한 사람은 브리티시오픈 5회 우승의 톰 왓슨이다. 니클로스는 두 선수와 자주 우승다툼을 벌였는데 다른 어느 선수보다도 치열하게 골프선수생활을 했다는 방증이다.

그 밖에 10대 라이벌 가운데는 미국 최고의 코스로서 자존심을 내세우는 페블비치GL과 오거스타내셔널GC,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미국 무대 등이 꼽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