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잭 웰치 위성 기조연설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에너지 결단력 등 '4E 1P'에 기반을 둔 리더십에서 나왔다. "

잭 웰치 전 GE 회장은 5일 한국경제신문사가 교육과학기술부 직업능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인재포럼2008 개회식 위성 기조연설에서 오바마 리더십의 비결을 이같이 분석했다.

4E는 Energy(에너지) Energize(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능력) Edge(결단력) Execution(실행력)을,P는 Passion(열정)을 말한다. 웰치 전 회장은 이 같은 '4E 1P' 인재론을 활용해 GE에서 수많은 재계 리더를 키워낸 바 있다.

웰치 전 회장은 "오바마 당선자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수많은 청중을 동원했고 어려운 결단을 내렸으며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 미국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오바마가 선거기간 내내 △명확한 비전 △틈새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 △인적자원 관리 등 3대 원칙을 내세워 이번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며 기업 최고경영자 (CEO)들도 이를 본받아 기업 경영 및 인재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치 전 회장은 한국에 대해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등 뛰어난 인물을 배출해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에 항상 감명을 받아왔다"며 "2009년에는 세계 경제 침체로 어렵겠지만 한국은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권대봉 직업능력개발원장 등과 기조연설자인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전미경제연구소 전의장),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종합연구소 회장 등 국내외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인재가 미래다'라는 기치를 내건 이번 포럼은 6일까지 이어진다.

정태웅/김현석/김유미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