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08~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우승한 '피겨 퀸'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시즌 두 번째 무대는 5일 공식훈련을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체육관 빙상장에서 막을 올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다.

김연아는 6일 오후 8시45분부터 쇼트프로그램에,8일 오후 5시부터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출전,대회 2연패와 함께 2006년 그랑프리 4차대회 첫 우승을 시작으로 무려 5개대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두 경기 모두 SBS에서 생중계한다.

김연아는 지난 4일 대회가 치러질 서우두체육관 빙상장에서 빙질 적응훈련을 했다. 김연아는 "링크에 들어서는 순간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드러운 얼음의 상태에 맞춰 훈련을 했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개 점프기술 가운데 5개의 트리플 점프를 '정석'으로 뛰는 것으로 유명한 김연아에게도 약점이 있다. 유달리 루프(오른발 바깥 에지를 사용해 도약하는 점프)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루프를 뛸 때 심리적으로 불안했지만 연습을 많이 하면서 부담이 없어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