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체들은 최근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에 예년보다 맥주 판매량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알뜰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여름 시장에 맞춰 출시한 소용량 캔맥주 '하이트미니'(250㎖·출고가 809.33원)를 올 하반기 주력 아이템의 하나로 정하고 패키지에 변화를 줘 최근 다시 내놨다.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하이트미니 6팩 애니메이션 패키지'는 패키지 포장에 석양이 비치는 도시와 길거리 농구코트를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모습을 그려넣었다.

하이트맥주는 또 자사 '브랜드 홈페이지(www.hite.com)'를 통해 '하이트가 밝히는 맥주의 진실'이란 이벤트를 11월30일까지 진행한다. 맥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하이트의 솔직한 실험실',퀴즈 프로그램 '하이트맥주 알고 마시자' 등의 문제 정답을 맞히는 소비자들에게 미니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영화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또 지난달부터는 보리맥주 '맥스'를 통해 OK캐쉬백 쿠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소와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맥스(500㎖·1병)를 마실 경우 80점의 포인트를,가정용 맥스피처(1.6ℓ)는 200점의 OK캐쉬백 포인트를 준다.

오비맥주는 일명 '커플팩'으로 불리는 '1.0ℓ큐팩'을 지난달 내놨다. 기존 대형 큐팩 용량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즐기기 적당한 제품으로 기존에 선보인 700㎖와 대용량 사이즈인 1.6ℓ 큐팩 사이의 용량 차이를 줄여 선택폭을 넓힌 게 특징.특히 500㎖ 캔 2개를 구입할 때보다 35%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카스후레쉬 카스라이트 카스레몬 오비블루 등 총 4종이며,출고가격은 카스후레쉬 카스라이트 오비블루가 1987.12원,카스레몬이 2106.37원이다. 또 '톡!하게 산다'란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달 한 달간 서울 주요 상권과 대학가에서 '차량 낙(樂)서'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게릴라 이벤트는 '톡!하게 사는 건 ~~다'란 주제로 진행하며,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출해 외국 수입차량에 낙서할 수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거리 프로모션을 열고 치어리더 및 댄스팀 공연,힙합 농구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