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증권은 급락 이후 반등 흐름이 더 진행될 수 있으나 이를 틈타 보유 종목을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부양대책에 따른 불안심리 진정, 채권 및 외환시장 안정, 외국인 매도규모 축소, 신흥시장 위험 프리미엄 하락이 추가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나 실물경기 하강이 예상보다 빨라 향후 시장은 다시 조정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 반등과정에서 보유 종목을 슬림화하고 경기하강을 감내할 수 있는 종목과 구조조정으로 차기 싸이클에서 승자가 될 만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라고 권했다.

교보증권도 추가 상승폭이 확대되면 차익실현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변준호 연구원은 "코스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등 투자심리가 확연히 개선되고 있고, 이번 주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지만 수출둔화가 확연해지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10월 수출에서 현재 경기하강 국면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건설 및 은행 우려도 뚜렷한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변 연구원은 "기대감을 낮춘 신중한 대응 전략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며, 상승폭 확대시 수익률을 거둔 투자자라면 차츰 차익실현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