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진투자증권은 과거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대선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1968년 이후 10번의 대선을 표본으로 대선 전 20일과 이후 40일의 모습을 분석한 결과, 3차례만이 약세 흐름을 보였고 7차례는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권사 김보경 연구원은 "표본 수가 작고 각기 다른 환경이었음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대선 직후 증시가 개선되는 경우가 70%에 이른다는 점은 이번 대선 후에도 단기적으로 증시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이어질 수 있음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민주당 오바마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과거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1976년과 1992년 전후 증시를 본 결과 역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정책적 입장에서도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가 강력할 것으로 기대돼 정권 교체가 돼도 시장에 큰 혼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