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
두산, 2년 연속 SK에 무릎
최정 8회 적시타로 경기 MVP 선정


SK와이번스가 지난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한국시리즈 우승반지에 입맞춤했다.
두산은 폭투와 실책으로 2년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SK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베어스와의 5차전에서 2-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컵을 안았다.

SK는 지난 26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을 두산에게 내준 뒤 2~5차전을 내리 이기면 시리즈를 마감했다.

이날 열린 5차전은 6회까지 양팀의 선발투수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펼쳐졌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6과 3분1이닝을 던지며 안타 4개 볼넷 4개를 줬으나 삼진을 3개를 효과적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두산의 선발투수 김선우는 6과 3분의2이닝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 사구 2개, 폭투 1개로 1실점을 기록했다. 김선우는 6회까지 완벽하게 SK 불망이를 효과적으로 막았으나 7회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정과 나주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경완의 3루앞 땅볼을 김동주가 놓치면서 1점을 내주고 이재우로 교체됐다.

두산이 8회 1점을 더 내주면서 승리의 여신의 미소는 SK 쪽으로 향했다.

두산은 9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고영민의 투수 앞땅볼과 김현수의 투수 앞 땅볼 더블아웃으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5차전 8회 1-0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린 최정이 경기 MVP로 뽑혔다.

이에 따라 SK는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한국을 대표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야구 챔피언팀이 맞붙는 코나미컵 대회에 진출하게 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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