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인수전에 KB금융지주를 포함한 3개사가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유진투자증권 인수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KB금융지주가 의사를 보임에따라 인수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기업은 31일 "인수 의사을 보인 다수의 업체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매수 조건과 이행 가능성을 듣고, 이 가운데 3곳을 선정해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서류로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관련 내용을 밝히기 힘들었던 것"이라며 "실사에 들어가 협상이 탄력을 받으면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에 계약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을 포함한 다수의 금융회사 가운데 한 곳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기존 답변만 되풀이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