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정조(배수빈 분)가 입은 의상이 '어진화사'를 위해 특별 제작 된 의상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 윤복(문근영 분)과 홍도(박신양 분)는 비공개로 용포를 입고 있는 정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촬영 관계자는 "정조의 '어진화사'를 위한 용포는 고급 실크원단으로 제작됐다"면서 "붉은빛이 감도는 색감과 화려한 금박의 무늬는 물론이고 신발 밑창까지 신경을 썼다. 그 어느 의상보다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드라마 의상 총괄을 맡고 있는 김춘자씨도 "정조 자체의 근엄함과 위엄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어느 때보다 정조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번 '어진화사'를 위해 의상이 특별 제작된 건 정조의 용포뿐만이 아니다. '어진화사'를 수행한 윤복과 홍도의 의상도 특별제작됐다.

김춘자씨는 "홍도와 윤복의 의상을 위해 동양화팀의 자문을 받았다. 이번에 선보인 홍도와 윤복의 사모관대는 일반 관복과 달리 팔 폭이 넓으면 안 되고, 허리에 각대를 쓰면 안 되며 천을 묶는다는 자문을 참고해 특별 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바람의 화원'은 15.4%(AGB닐슨 전국)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2 '바람의 나라' 15.3%(AGB닐슨 전국)를 제쳤다. 그러나 MBC '베토벤 바이러스' 15회(17.4%)에는 미치지 못해 동시간대 2위에 머물렀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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