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3분기 실적과 우울한 전망에도 배당매력이 부각된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12분 현재 S-Oil, GS홈쇼핑, SK텔레콤 등이 다소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배당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하고 있다.

S-Oil은 주가 조정으로 배당투자 매력 높아지면서 전날대비 4200원(7.73%) 오른 5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Oil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7% 급증한 4869억원, 매출액은 7조1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정제마진 약화와 환율 상승 등으로 순이익 전분기대비 감소했다"면서 "4분기는 정제마진 위축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 둔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배당매력을 들어 '보유' 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GS홈쇼핑 역시 지난 28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부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시간 전날대비 2350원(5.82%) 오른 4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GS홈쇼핑에 대해 "3분기에 취급액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리 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배당수익률이 7.8%에 달하는 매력적인 배당주이므로 투자의견 ‘매수'를 계속 유지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도 다소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틀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날대비 5000원(2.62%) 오른 19만5500원을 기록중이다.

푸르덴셜증권은 "SK텔레콤은 주당 8000원 수준의 배당(중간배당 1000원 포함)과 조만간 시행될 1000억여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