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내년 세계 시장점유율 5%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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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5%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예상되지만 중소형차를 중심으로 한 공격경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예상 판매대수는 302만대. 세계적인 자동차 시장의 침체속에서도 지난해보다 16%가 늘어나는 수치입니다. 3분기까지 파업 여파로 공급이 부족했지만 세계 자동차 메이커중 유일하게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도 현대차는 성장을 이어갑니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최근 “내년 자동차 시장이 더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최소 32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인사이트가 지난 7월 예상한 올해 세계자동차 시장 규모는 7천1백만대. 하지만 9월부터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현대차 올해 자동차 시장이 6천6백만대에 머물 것으로 내부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내년 전망은 6천4백만대. 현대차는 최소 5% 이상을 자신하는 셈입니다.
현대차의 자신감의 이유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중소형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반떼급 이하인 C세그먼트 이하 모델 비중이 현대차는 49%에 달하지만 도요타와 닛산은 각각 39%와 32%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성장성이 큰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현대차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미 4분기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에서 현대차는 사상 최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11월부터는 체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유럽에서 인기있는 I30의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1위인 도요타마저 글로벌 시장 침체에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중소형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