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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재무설계사…대기업 임직원 교육도

금융시장을 뒤덮은 위기의 그림자가 실물경제에도 그늘을 드리웠다. 폭락하는 주가와 반토막난 펀드,널뛰기하는 환율,거품 꺼진 집값이 서민 경제에 이중삼중의 부담을 떠안기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휘청거리지 않고 자산형성의 틀을 견고하게 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재무설계㈜(대표 오종윤 www.koreafp.co.kr) 조경애 이사는 '계획적인 재무 설계'를 그 해답으로 제시했다. 개개인의 소득수준과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재무를 설계하고,다시 이를 주기적으로 재평가해서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행복한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것.

조 이사는 "금융,경제 등에 대해 넓은 시야를 갖고 올바른 재무 설계를 통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만 해도 간접적으로는 매년 5%씩 연봉이 오르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며 자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과목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 미국 고등학교의 사례를 들면서 "이제 개인 재무관리를 비롯한 금융은 어릴 때부터 배우고 익혀야 할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다"며 "돈 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곧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조 이사는 외국계 은행,보험사 등을 거치며 올해로 20년째 재무 설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국내에 '재무 설계'란 용어를 알리고 도입하는 데 일조한 1세대 재무 설계사로 꼽힌다. 오종윤 대표가 2005년 부동산,증권,은행 등 금융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의기투합해 한국재무설계㈜를 세울 때 창업 멤버로 활약했다.

그는 고객들에게서 '평생 금융주치의','라이프 코치' 등의 호칭으로 불리며 신뢰를 얻고 있다. 한두 번의 상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경제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설계내용을 조정해주기 때문에 고객만족도가 높다. 조 이사는 "최상의 재무 설계는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의 돈을 쓸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매년 계획을 점검,조정해야 한다"고 나름의 '재무 설계론'을 펼쳤다.

조 이사는 현재 현대중공업,LIG넥스원 등 대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재무 설계 상담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에 보험안내센터를 열고 보험금 청구,보상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