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금호생명 연내매각...4천억원 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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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생명을 연내 매각하기로 하고, 내일부터 실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실적발표 이후 기업설명회(IR)에서 JP모건과 산업은행을 주간사로 선정해 50% + 1주 또는 69.84% 전량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자 실사는 내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한달간 9월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인수자 실사를 거쳐 12월초 입찰을 통해 연내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8월 초 밝힌 4.5조원에 달하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진행 현황도 공개했습니다.
현재까지 금호산업과 대우건설 등을 통해 확보한 금액은 3천 954억원. 1단계 계획은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로 총 4조 1천998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나, 최근 금융위기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진행은 더딘 것으로 풀이됩니다.
계열사별로는 금호산업이 계열사 지분매각 등으로 1천 211억원과 SOC주식 등으로 1천 351억원으로 3천 562억원을 마련했고, 대우건설이 부동산 매각 등으로 1천 392억원을 마련했습니다.
대우건설의 풋옵션 해소를 부담액은 3조 6천326억원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도 밝혔습니다.
이용주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무는 "금호산업을 통해 2010년 상반기까지 총 3조 9,200억원을 마련해 풋옵션이 행사되더라도 충분히 받아낼 수 있는 유동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6월까지 1단계로 금호산업의 금호산업의 비핵심자산 매각 등으로 9천 500억원, 대우건설의 자회사 매각 등으로 2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뒤 2010년 6월까지 2조 9천 7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매입과 관련해선 "FI지분매입과 만기연장을 병행할 것"이라며 "보유지분 및 자회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로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