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큰폭 올랐다. 취재기자 나왔다. 김의태 기자 장마감상황부터 정리해 보자. 지난 14일 이후 오랜만에 큰 폭 상승. 선물시장이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가 올해 13번째로 발동되기도 했다. 오전만해도 미국증시 급락하며 국내증시 하락세로 출발. 900선까지 위협. 하지만 오후들어 연기금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를 돌려놓고 1천마저 회복시켰다. 사실상 장중 100포인트가량 상승한 셈이다. 연기금은 어제 장막판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기도 했는데 오늘은 지수 상승폭을 높이면서 연기금이 지수방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연기금이 1천600억 순매수, 기관은 모두 3천2백억 정도 순매수 했다. 기관의 매수세는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이어졌는데. 삼성전자가 5.8%, 포스코, 현대차, LG전자, 10% 이상 오르고 현대중공업, LG,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삼성물산 상한가. 업종별로도 의약품, 비금속, 통신업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업종의 큰 상승탄력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역시 코스피시장과 더불어 상승마감했다. 사상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던 코스닥 시장은 오늘 11포인트 오르며 27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NHN, 메가스터디를 제외하곤 대부분 빨간색.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 조선기자 관련주인 성광벤드, 주성엔지니어링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오늘 환율 수혜주들이 큰 폭 올랐는데 어떻게 봐야 하나? 사실 지금까지 증시가 폭락을 하면서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주들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장 특징을 보면 이같은 대외여건이 작동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원화대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원엔 환율은 1600원선을 장중 돌파하면서 1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 자산에 투자했던 엔화자금이 청산되면서 최근 엔화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엔화강세가 국내 IT, 자동차 업종에는 큰 수혜로 다가 오고 있다. 일본 경쟁회사들이 엔고현상으로 가격면에서 더 격차가 커질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이 커질 전망이다. 여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도 수출기업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줄어든 소비추세 속에서 한국기업들이 점유율을 높이는 가가 앞으로의 숙제로 보인다. 오늘 환율 수혜주들의 반등은 시장측면에서 봐도 의미가 있는데. 지금까지 작동하지 못했던 환율 호재가 증시에서 점점 먹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장의 호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이런 환율 수혜기업들이 반등의 주도주가 되는 건 아닌지 주목할 부분이다. 김기자 수고했구요. 전문가 얘기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보겠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연구원 나와있다. Q1.> 오늘 증시가 급등했다, 연기금이 지수상승의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나? Q2> 오늘 환율 수혜주(IT, 자동차)등이 크게 오른 거 같은데, 앞으로 이들 종목의 전망과 증시 어떤 흐름이 예상되나?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