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엔화강세 상황에서 유리한 종목들을 선별해 제시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대비 원화 가치가 연초대비 현재 36.7%나 절하된 상황으로, 미국이 향후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시도하고 있고, 제로금리 수준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을 감안하면 엔화의 상대적 가치는 향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원/엔 환율에 민감한 기업, 일본 소비 수혜기업, 엔화 자산이 엔화부채보다 많은 기업 등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엔 환율에 민감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수출기업들로, 특히 가격경쟁이 치열한 디스플레이, 가전, 전자부품 부문의 대장주들인 삼성전기,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을 추천했다.

수출주가 아닌 종목 중 원/엔 환율에 민감한 대표적인 종목들은 KTF, SK텔레콤, 휴맥스, LG디스플레이, KT, LG전자, 제일기획, 하이닉스, 동양제철화학, S-Oil, 강원랜드, 삼성SDI, 농심, 기아차, 한국제지, 삼성테크윈, 성우하이텍, 한국타이어, 현대차,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T&G, 호텔신라 등 통신서비스와 일부 음식료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달러 약세에 엔화강세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경기둔화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일본소비 수혜기업으로는 일본에 대한 납품 비중이 높은 신도리코를 들었다. 또한 수출주는 아니지만 호텔신라도 수혜주로 꼽았다. 엔강세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 영향이 기대된다는 것.

엔화 자산이 엔화 부채보다 많은 기업으로는 태웅, 웅진코웨이, NHN, STX엔진, 글로비스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